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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 트레이드로 신한은행 간다...변소정+박성진은 BNK로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 썸이 구단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두 팀은 25일 신한은행이 BNK로부터 진안 선수의 보상선수로 지명된 신지현과 2024~25시즌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우선지명권을 받고, 변소정 , 박성진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신지현은 지난 시즌 29경기 출전하며 평균 12.14점에 3.9 어시스트, 3.9 리바운드를 기록하였으며, BNK 썸으로 소속을 옮기는 변소정 선수는 2021년도 신입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선수로 올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다.두 선수는 휴가 복귀에 맞춰 새로운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이은경 기자 2024.04.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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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신지현, 보상 선수로 BNK행…한엄지·이다연·김예진은 우리은행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원큐의 프랜차이즈로 활약한 가드 신지현이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나게 됐다.WKBL은 24일 오후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지명 결과를 공시했다. WKBL에 따르면 신지현은 진안(하나원큐)의 보상 선수로 지명, 부산 BNK로 향한다. 신지현은 지난 201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23~24시즌까지 한 팀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정규리그 통산 255경기 평균 25분 11초 출전, 9.5점 2.5리바운드 3.4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2023~24시즌에는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었는데, FA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나게 됐다. 다만 BNK 역시 박혜진-김소니아를 영입하며 샐러리캡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지현이 트레이드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편 박혜진(BNK)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청주 KB)과 결별한 우리은행은 한엄지·이다연·김예진을 지명하며 빈자리를 채웠다.이밖에 신한은행은 김소니아(BNK)의 보상 선수로 박성진을 지명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김아름을, KB는 김은선을 각각 품었다.끝으로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으로 향한 박혜미에 대한 보상으로 보상금(7000만원)을 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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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강이슬·김정은…WKBL 대표 선수, 日 올스타전 출격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오는 5월 일본 W리그 올스타전에 출격한다.WKBL은 “‘2024 W리그 올스타전 in 아이치’에 WKBL 구단 대표선수 6명이 출전한다”라고 23일 밝혔다. W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5월 3일과 4일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고세이 기념 체육관에서 열린다. 연맹에 따르면 이번 교류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한-일 양국의 여자농구 교류의 일환이ㅏ. 지난해 4월 WKBL 라이징 스타들이 W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바 있고, 지난 1월에는 일본 W리그의 라이징 스타들이 WKBL 올스타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이번에 일본으로 향하는 건 강유림(용인 삼성생명) 이경은(인천 신한은행)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김정은(부천 하나원큐) 이소희(부산 BNK) 강이슬(청주 KB)이다. 이들을 1일 차인 5월 3일 W리그 레전드 올스타전의 코트를 밟는다.이튿날인 4일에는 강이슬·강유림·이경은이 3점슛 콘테스트에 출격한다. 김단비·김정은·이소희는 스킬 챌린지 본선에 나선다. 이들은 오는 5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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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FA 3차 협상 결과…김한별·이혜미·김한비 은퇴 공시

여자프로농구(WKBL) 2024 자유계약선수(FA) 3차 협상 결과가 발표됐다. 시선을 모은 김한별(부산 BNK)은 은퇴로 공시됐으나,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WKBL은 22일 오후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3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3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김한별과 이혜미(인천 신한은행) 김한비(용인 삼성생명)가 은퇴로 공시됐다. 2차 FA 대상자인 이하은(신한은행)은 협상 결렬로, 오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잔여 협상 단계를 밟는다.지난 2009~10시즌부터 WKBL 무대를 밟은 김한별의 은퇴 공시가 눈에 띈다. 그는 지난 2009년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뒤, 2011년엔 전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도 했다. 데뷔해 신인왕은 물론, 장기간 한국 무대를 누비며 삼성생명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아시안게임(AG), FIBA 월드컵, 올림픽 아시아 예선 등 굵직한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김한별은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4위였던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치며 첫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해당 시즌 뒤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 BNK 유니폼을 입었고, 2022~23시즌에도 팀의 첫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번째 우승을 이루지 못했고, 2023~24시즌까지 BNK 유니폼을 입었다.김한별은 은퇴 공시로 처리됐으나, 완전히 농구화를 벗는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BNK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이 이번에 두 명의 대형 FA를 영입하면서 김한별 선수에 걸맞은 대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선수 본인은 1년 정도 쉬며 새롭게 몸을 만들고, 다시 협상을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일단 은퇴 공시가 된 터라, 2024~25시즌 WKBL 코트를 누비는 김한별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만약 복귀를 하더라도, 내년 이맘때 새로운 협상을 거쳐야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경우 BNK가 우선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한별은 WKBL 정규리그 통산 372경기 출전, 평균 25분 10초 동안 9.6점 6.1리바운드 2.8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함께 은퇴로 공시된 김한비는 101경기 평균 2.0점 1.1리바운드, 이혜미는 82경기 평균 2.4점을 기록했다.한편 이번 FA 대상자 이적에 따른 보상 절차 일정 역시 공개됐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23일 오후 5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 선택은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04.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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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부산 BNK, 베테랑 대어 한꺼번에 품었다...FA 박혜진·김소니아 영입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자유계약선수(FA)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한꺼번에 영입했다.BNK는 18일 "박혜진과 연봉 2억7000만원, 수당 5000만원 조건에 4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김소니아는 연봉 3억원, 수당 1억원에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박혜진은 2023~24시즌 아산 우리은행에서 정규리그 17경기에 나와 9.1점, 6.5리바운드, 4.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또한 팀의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다. 부산 출신인 박혜진은 "저를 고향으로 불러주신 BNK 빈대인 회장님, 김성주 구단주님, 박정은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코트에서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김소니아는 2023~24시즌 정규리그 평균 16.5점, 9.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BNK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득점력이 뛰어난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 중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게 됐다. BNK는 또 내부 FA인 가드 안혜지와도 연봉 2억8000만원, 수당 3000만원, 4년간 재계약했다. 진안이 FA 자격을 얻어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지만, 빅맨 자리를 김소니아가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상 선수로 추가 전력 보강을 한다면 이번 비시즌에 BNK는 가장 탄탄한 영입을 완성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전력 공백이 커졌다. 박지현이 유럽 무대 도전을 선언하며 임의해지 선수가 됐고, 박혜진과 나윤정(청주 KB), 최이샘(신한은행)이 모두 이적했다. 이은경 기자 2024.04.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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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진출 이룬 하나원큐, 2년 연속 FA 투자...'국대 센터' 진안 영입 '총액 3억 6000만원'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2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국가대표 센터 진안(28·181㎝)을 영입하며 빅맨 강화에 성공했다.하나원큐 구단은 12일 진안과 계약기간 4년, 총액 3억6000만 원(연봉 3억 원·수당 6000만 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진안은 현재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빅맨 중 한 명이다.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받은 진안은 2023~24시즌까지 부산 BNK에서 활약했다.2018-19시즌부터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한 진안은 BNK의 2021-22시즌 첫 플레이오프 진출, 2022-23시즌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2023-24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17.5점 10.4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WKBL 공헌도 전체 2위에 올랐다. 여자농구의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 다음 가는 국대 센터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하나원큐로서는 유의미한 투자다. 2022~23시즌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과 계약했다. 신세계 쿨캣 출신으로 하나원큐를 거쳤던 그가 돌아오면서 하나원큐도 기존 에이스 신지현 등과 함께 전력을 키우는 데 성공했고, 마침내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진안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BNK 구단과 팀원들, 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 많이 고민한 끝에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농구를 배우며 성장하자는 생각이 들어 이적을 결정했다. 하나원큐에서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며, 팀에 꼭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한편, 하나원큐는 양인영, 김시온, 김단아 등 내부 FA 3명과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고, 외부 FA 진안까지 영입하며 골 밑을 강화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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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여의도] 박지수, 통계 부문 5관왕…“다시 올라오겠다”

여자프로농구(WKBL) KB 박지수가 통계 부문에서만 5개의 수상을 휩쓸었다. 그는 “다시 시상대에 올라오겠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박지수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계량상 부문 5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평균 20.28점(1위) 15.24리바운드(1위) 5.4어시스트(3위) 1.76블록(1위) 2점슛 성공률 60.58%(1위) 공헌도 1283.90(1위)를 기록했다.박지수는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2점야투상 ▶윤덕주상(최고공헌도)를 싹쓸이했다. 그는 윤덕주상 수상 뒤 마이크를 잡고 단상에 올랐다. 박지수는 “윤덕주상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팀에 많은 공헌을 했다는 뜻이다. 항상 욕심이 많이 난 상이었는데, 받게 돼 감사드린다”면서 “다시 올라오겠다”라고 예고했다. 남은 투표 부문 시상에서의 수상을 확신한 그의 자신감이 엿보인 장면이었다.한편 이밖에 통계 부문에선 KB 강이슬이 3득점상을 수상하며, 이 부문 단독 1위(7회)로 우뚝 섰다. 부산 BNK 안혜지는 어시스트상(7.70개)을 차지했고,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은 스틸상(1.86개)을 거머쥐었다. 이소희는 자유투상(87.01%)을 수상했다. 끝으로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는 3점야투상(38.46%)을 받으며, 이 부문 첫 수상을 이뤘다.여의도=김우중 기자 2024.04.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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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박지현·진안 등 FA 대상자 20명 공시…5일부터 20일간 협상 스타트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3일(수) 2024 WKBL FA 대상자 20명을 확정했다.데뷔 후 첫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1차 FA 대상자는 총 5명이다. 삼성생명 신이슬, 신한은행 이혜미, 우리은행 박지현, 나윤정, 하나원큐 김단아가 포함됐다.이들은 1차 협상 기간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펼친 뒤, 결렬 시 2차 협상 기간부터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1차 FA 기간부터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2차 FA 대상자는 삼성생명 김단비, 김한비, 박혜미, 신한은행 김소니아, 김아름, 이하은, 우리은행 박혜진, 최이샘, 하나원큐 김시온, 양인영, BNK 썸 김한별, 안혜지, 진안, KB스타즈 심성영, 염윤아 등 총 15명이다. 구단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기존 30일에서 20일로 줄어든 FA 협상 기간은 총 3차로 나눠서 진행된다. 1차 협상 기간은 시상식 종료 다음 날인 5일(금)부터 14일(일) 17시까지이며, 2차 협상 기간은 15일(월)부터 19일(금) 17시까지다. 1, 2차 협상 기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20일(토)부터 22일(월) 17시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협상에 임하게 된다.FA 대상자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소속 구단은 WKBL FA 규정에 따라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제외) 혹은 현금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보호 선수와 현금 보상 범위는 FA 대상자의 당해연도 및 이전 연도 공헌도에 따라 달라진다.김희웅 기자 2024.04.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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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대혈투’ 챔프전, 선수들에겐 ‘성장 시리즈’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선 매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혈투가 열리고 있다. 사령탑들은 마지막까지 온몸을 내던지는 선수들을 걱정하면서도, 또 성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은 챔프전 3차전까지 혈투를 벌였다. 하드콜 양상에서 선수들의 몸싸움은 더욱 거칠어지고, 큰 점수 차에도 안심할 수 없는 챔프전다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경기 뒤 기자회견실에 입장하는 선수들은 진이 다 빠진듯한 모습이다. 이는 사령탑 역시 마찬가지다.경기 내내 목청을 높이느라 고생한 사령탑들이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를 반기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먼저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 2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재밌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재작년, 지난해엔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1~22시즌엔 KB가 우리은행을, 2022~23시즌엔 우리은행이 부산 BNK를 3-0으로 스윕하며 3경기 만에 챔프전이 종료된 바 있다.위 감독은 이어 “1승 1패를 했을 때, 주위에서 ‘경기가 재밌고 잘한다’라는 얘기를 하더라. 우리야 이기는 게 제일 좋지만, 이런 얘기가 진짜 칭찬 아닐까”라고 덧붙였다.모두가 아는 얘기지만, 결국 우리은행이 우승하기 위해선 ‘농구 여제’ 박지수를 최대한 제어해야 한다. 그는 2차전서 37점 20리바운드라는 막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치며 우리은행을 격파했다. 위성우 감독은 “막기 쉽지 않다”라고 깔끔하게 인정하면서도 “박지수 선수 같은 능력자를 상대로 여러 준비를 하고, 재밌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서로 간의 발전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완수 KB 감독 역시 선수단을 향해 비슷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 감독은 3차전 직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최근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준 허예은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예은은 1·2차전에서 합계 10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크게 떨어진 야투성공률 역시 고민거리. 하지만 김 감독은 “본인보다 10㎝보다 큰 박지현 선수를 상대하고 있지 않나.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선수 본인에게도 큰 경험이 될 것이다. (허예은 선수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코트 위 베테랑들 역시 후배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건넸다. 3차전에서 21득점 6어시스트 3스틸 맹활약을 펼친 김단비는 경기 뒤 “선수들이 힘든 와중에도 한 발씩 더 뛰어주고 격려해 준 덕분에 이긴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눈길을 끈 건 지난 2차전서 쿼터 막바지 결정적인 U파울을 범했던 나윤정에 관한 질문이 김단비에게 향했을 때였다. 지난 26일 우리은행은 4쿼터 2분까지 KB와 60-6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1분 14초를 남겨두고 나윤정이 허예은에게 U파울을 범해 자유투 2구와 공격권을 넘겨줬다. KB는 허예은의 자유투 2점과, 박지수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까지 묶어 우리은행을 격파한 바 있다. 이후 취재진이 ‘나윤정에게 따로 해준 얘기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김단비는 “경기를 졌을 때는 (박)혜진 선수 때문에, 혹은 나 때문에 진 경기도 있을 것이다. 근데 그건 어떤 여러 상황이 모여서 진 것이지, 그 하나 때문에 진 건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 (나)윤정 선수의 파울은 그 경기의 일부분이었다. 혹시 (나)윤정 선수 때문에 그 경기를 졌다고 많은 분이 생각하신다면, 이 또한 그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어떤 선수는 챔프전을 자기 때문에 진 적도, 이긴 적도 없다. 하지만 1차전에선 (나)윤정 선수 덕분에 이겼다. 2차전은 그 반대라고 보신다면, 그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를 우리은행의 베스트5, 식스맨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후배를 격려했다.어느덧 챔프전 절반이 지난 시점, 우리은행은 2승 1패로 우승 확률 90.9%를 차지했다. 위성우 감독은 “4차전은 단판이라고 생각하고 나서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완수 감독은 “청주에서 축포를 터뜨리겠다”라고 했다. 3차전까지 혈투를 보여준 두 팀 중,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지가 관심사다. 이 또한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전망이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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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빛난 ‘보스’ 김정은의 투혼, 이제는 동료들도 응답할 차례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원큐의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37·1m79㎝)의 투혼에 동료들이 응답할 수 있을까. 지난 2012년 창단한 하나원큐는 올 시즌 처음으로 봄농구를 하고 있다. 지난 3시즌간 5위·6위·6위라는 부진을 뒤로하고, 올해 4위에 오르며 마침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하나원큐는 정규리그 1위 청주 KB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KB는 극단적인 3점슛 난조에도 ‘농구여제’ 박지수가 코트를 지배하며 시리즈 2승을 선취했다.KB가 일방적으로 앞서고 있지만, 경기 내용상 시리즈에서 가장 빛나고 있는 건 김정은이다. 그는 1·2차전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고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는 2쿼터 막바지 홀로 7득점을 몰아치며 접전 양상을 이끌었다. 더블 클러치 레이업, 장거리 3점슛, 아이솔레이션 후 점프슛은 전성기 모습을 연상케 했다. 김정은은 PO 2차전에서 31분 38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6리바운드 3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4쿼터 중반 기습적인 더블팀을 시도하다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난 것이다. 하나원큐는 결국 52-62로 졌다. 패배에도 김정은의 활약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올 시즌이 그의 홈 커밍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5년 드래프트 1순위로 신세계 쿨캣 유니폼을 입었고, 그해 신인왕을 따냈다. 신세계 해체 후 선수단이 이어져 탄생한 게 하나원큐다. 창단 멤버가 된 김정은은 득점왕만 네 차례 수상하며 팀의 암흑기를 지탱했다. 이후 아산 우리은행 이적 후 3차례 우승 반지와 1차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그랬던 김정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친정팀인 하나원큐로 돌아왔다. 지난달 창단 첫 봄농구를 확정해 팀의 잔혹사를 끊은 뒤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렵게 창단해서 한 번도 PO를 진출시키지 못한 선수였다. 다시 돌고 돌아 창단 첫 PO를 가게 됐다. 오랜 선수 생활하며 치른 수백 경기 중 가장 의미 있는 경기였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PO에서도 눈부신 김정은의 활약에, 이제는 동료들이 응답할 차례다. 에이스로 성장한 가드 신지현과 센터 양인영은 PO를 앞두고 “언니에게 의지하기보다, 우리가 언니한테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말한 바 있다. 하나원큐는 13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KB와의 PO 3차전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3.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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